질병정보

망막이란?

망막은 사진기의 필름에 비유되며 종이와 같이 얇은 특별한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뒷쪽 내벽에 벽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입니다.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고, 책을 읽는 데 필요한 중심 부분은 황반이라 부르며 황반 이외의 망막은 주변을 알아보고 어두울 때 필요한 부분입니다.



당뇨 망막병증이란?

당뇨 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되는 합병증으로써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되고 있습니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로 혈관이 막히면 망막 위에 출혈이 생기고, 허혈성 변화로 신경막이 부어 오른 단계를 비증식 당뇨 망막병증이라 부릅니다. 만약 황반 부위가 부어 오르는 황반부종이 합병되면 되면 심각한 시력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 더욱 진행된 상태인 증식 당뇨망막병증이 되면, 망막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는데 이러한 신생 혈관은 쉽게 터져서 눈 속에 심각한 출혈을 야기합니다. 이 출혈은 시간이 지나면 흡수되지만 재출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새로운 혈관 옆에 섬유성 조직이 증식하여 나중에는 이 조직이 수축하면서 편평해야할 망막이 구겨지게 되고(견인성 망막박리) 또는 재출혈이 발생해 영구적인 실명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당뇨 망막병증의 치료는?

치료는 크게 레이저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되며, 레이저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레이저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출혈 혹은 망막박리로 시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사진 4, 사진 5). 당뇨 망막병증은 망막에 전반적인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어도, 기존의 망막손상(변성)으로 인하여 시력회복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대상환자를 방치한 경우에는 대부분이 매우 심한 시력감퇴를 추후 겪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정기적인 안과 진찰로서 치료가능한 병변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심한 시력상실의 빈도를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